[PNC 2025] 불운과 부진 겹친 한국 파이널 2일차 4위 마감…베트남 1위 수성

한국이 2일차 경기서 불운과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종합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핸드볼 경기장서 열린 ‘펍지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서 한국이 82점으로 베트남, 중국, 태국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이날 한국은 총 12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며 아쉬운 경기력으로 일정을 마쳤다.

파이널 스테이지 2일차 경기는 7, 8매치 미라마, 9매치 태이고, 10매치 론도, 11, 12매치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7매치 한국은 각 팀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10위로 탈락했다. 초반 노르웨이와의 교전에서 승리하며 3킬을 따냈지만, 난전에서 아르헨티아의 공격에 전멸당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해당 매치 치킨은 한국을 탈락시킨 아르헨티나가 풀스쿼드를 유지한 태국을 교전으로 압도하고 가져갔다.

이어진 8매치서도 한국의 불운이 이어졌다. 교전을 피하면서 신중하게 자기장 안으로 진입했지만 결과적으로 고지대를 영국과 호주에 빼앗기면서 고전했다. 한국은 1위 경쟁 중인 베트남을 정리하기 위해 돌격했으나, 길리슈트를 입고 매복 중인 ‘탄부’에 역으로 제압당하며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탄부’는 홀로 7킬을 따내며 2위로 마무리했고, 한국과 베트남의 점수 격차는 30점으로 벌어졌다.

한국은 9매치 초반 영국과의 교전에서 대승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보였다. 그러나 2명이 남은 중국을 정리하기 위해 돌입하는 과정에서 역으로 제압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설상가상으로 베트남이 해당 매치서 16킬을 따냈고 순위도 2위로 마무리하면서 49점 차이로 도망갔다.

10매치서도 한국의 부진이 계속됐다. 구조물을 먼저 장악하고 있었지만 차량을 타고 돌진한 노르웨이의 라이딩 샷에 당하며 패배했다. 한국은 14위로 조기 탈락하면서 중국에 종합 2위를 빼앗겼다. 기세를 올린 중국은 TOP3에서 태국과 독일을 제압하고 대회 첫 치킨을 얻었다. 한국은 10킬을 확보한 태국에도 추월당하며 4위로 내려갔다.

11매치서 한국은 미국과 덴마크에 포위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특히 미국은 작년 우승을 빼앗긴 한을 풀 생각으로 자기장 대미지를 감수하면서까지 한국을 철저하게 견제하며 3명의 선수를 처치했다. 한국은 혼자 남은 ‘레이닝’ 김종명이 블루칩을 활용해 선수들을 부활시켰으나, 낙하 과정에서 다른 국가팀에 모조리 저격당하며 흐름을 뒤집는 데 실패횄다.  

한국은 우승 경쟁팀 베트남의 진격을 막지 못하고 12매치서도 빠르게 탈락했다. 인써클에 성공한 한국이 방어진을 구축했지만 압도적인 교전력을 앞세운 베트남이 힘으로 이를 뚫어냈다. 베트남은 중국을 넘어설 각이 보이지 않자 자살을 선택하며 점수를 주지 않는 선택을 했다. 해당 매치서는 중국이 독일과 브라질을 꺾고 10매치에 이어 두번째 치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 결과 1일차서 1위로 나선 베트남이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베트남은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매치마다 고득점을 가져가며 152점으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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