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2경기 연속으로 침묵했다.
위즈덤은 지난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0차전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경기 초반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2회말 1사에서 2루수 뜬공에 그쳤고, 5회말 무사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위즈덤은 세 타석 만에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0-4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루에서 사구로 1루를 밟았다. 이후 나성범의 중전 안타 때 3루로 진루했고, 오선우의 동점 3점포 때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위즈덤은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두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무사 1루에서 장현식을 상대로 병살타를 때렸다. 경기는 LG의 6-4 승리로 종료됐다.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기존 외국인 타자였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했다. 그러면서 장타력을 갖춘 위즈덤과 총액 100만 달러(약 13억7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위즈덤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빅리그 통산 455경기 1311타수 274안타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을 마크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이었던 2021~2023년에는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중심타선에 힘을 실어줄 외국인 타자가 필요했던 KIA로서는 위즈덤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었다.
홈런 개수만 놓고 보면 KIA가 어느 정도 기대했던 결과가 나왔다. 위즈덤은 68경기 248타수 66안타 타율 0.266, 20홈런, 51타점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31개)에 이어 홈런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위즈덤도, KIA도 현재 성적에 만족할 수 없다. 위즈덤은 후반기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 타율 0.077,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위즈덤은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22일 LG전만 보더라도 그렇다. 위즈덤은 득점권 기회를 세 차례나 맞았지만, 안타를 단 1개도 뽑지 못했다. 24일 현재 위즈덤의 득점권 타율은 0.231이다.
기술 훈련에 돌입한 김도영이 8월 내로 돌아온다면 KIA는 완전체로 남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김도영 혼자 팀을 이끌 수는 없다. KIA는 위즈덤의 방망이가 살아나길 바라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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