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포인트] 전남 부상-오심 악재→분위기 다잡은 김현석 감독…부천 잡고 다시 3위로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김현석 감독은 각종 악재를 이겨내고 전남 드래곤즈를 다시 3위에 올려놓았다. 

전남은 15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5라운드에서 부천FC1995에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4경기 무승을 끊고 승리를 거두면서 3위로 올라섰다.

플레이오프권 라이벌 부천을 잡고 다시 3위에 올랐다. 전남은 최근 쉽지 않은 상황을 연이어 맞이했다. 각종 부상 변수가 발생하고 직전 경기인 천안시티FC전에선 오심 논란이 있었다. 민준영 원더골이 나왔는데 VAR과 교신하던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육안으로 봐도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는데 역대급 오심이 발생해 흐름을 방해했고 결과는 3-4로 패했다.

추후 대한축구협회 심판평가위원회는 오심을 공식 인정했으나 피해를 본 전남에 보상은 없었다. 김현석 감독은 절치부심 각오로 부천전을 준비했고 교체로 나선 르본, 호난 카드가 적중하면서 2-1로 이겼다. 호난 멀티골과 함께 르본이 도움을 올려 자신감을 쌓았다. 전남은 4경기 무승을 끊어내면서 다시 올라설 동력을 만들었다.

전남에 중요한 승리였다. 김현석 감독은 전남 부임 후 확 바뀐 스쿼드를 고려하여 충남아산 때보다 더 수비 지향적인 축구를 했다. 우선 조직력을 쌓고 흐름을 가져온 뒤 공격을 펼쳐 마무리를 짓는 패턴을 추구했다. 초반 전남은 홈 구장 공사로 인해 내내 원정만 다녔는데 10경기 무패를 기록했고 홈으로 돌아와 3전 전승을 올렸다. 이후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여름 이적시장에 다시 선수 영입에 나섰다.

레안드로를 내보내고 르본을 데려왔고 박상준, 최한솔 등을 영입했다. 필요한 포지션에서 선수들을 채우고 그 선수들을 계속 활용했다. 기존 선수들과 신입생들 간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이었는데 결과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이 상황에 또 부상자들이 나왔고 연이은 오심 논란까지 거쳐 고생을 했다.

부천을 잡으면서 3위로 올라섰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압도적으로 달려가고 있어 비교적 주목을 끌지는 않지만 전남의 상위권 안착은 분명 박수를 받을 만한 성과다. 부천전 승리로 나아갈 동력을 다시 마련했다. 전남은 이제 상위권 굳히기를 통해 플레이오프 티켓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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