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개그맨 송필근이 괴사성 췌장염을 투병했던 사실을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에는 ‘췌장이 녹아 죽어가던 순간 아내가 건넨 한마디’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박위를 찾은 송필근은 “제가 괴사성 체장염이라고 염증 중에서도 좀 센 친구의 병이 찾아왔다. 장기의 일부가 녹는 병이다. 장기가 녹으면 정말 아프다”라며 괴사성 췌장염을 투병했던 사실을 밝혔다.

송필근은 “진통제 맞아도 효과가 얼마 안 간다. 근데 따로 방법이 없다더라. 괴사가 멈출 때까지 기다리는 것 뿐이었다. 3개월 동안 병원에서 밥도 못 먹고 링거만 맞으면서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필근은 “살은 당연히 빠지고, 근육까지 다 빠졌다. 다리랑 팔도 뼈만 남다시피 했다”라며 35kg이 빠졌고, 사람의 염증 수치가 0.5까지 정상이라 보는데 자신은 그의 72배인 36이었다고 털어놨다. 

송필근은 “항생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안 떨어졌다. 나중에는 

아내만 따로 불러서 ‘이번 주가 고비다. 못 견딜 가능성이 높다. 패혈증으로 사망 위험이 높다. 오늘내일 삼 일 뒤 굉장히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더라. 퇴원하고 알았다”라고 덧붙였다.

송필근은 이후 3개월가량을 병원에 가만히 누워있다가 어느 순간 기적적으로 괴사가 멈춰 수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필근은 “녹은 액이 배에 복수처럼 차서 그걸 빼내야 한다더라. 복강경이라고 해서 구멍 8개 뚫고 빼낼 건데 다 못 빼내면 절개할 수도 있다더라. 그런데 너무 많아서 아래 절개 20센티를 했다”라며 5시간 반 동안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송필근은 “식염수로 여덟 번 정도 헹궈냈다고 하더라. 계속 주입하면서 헹궜다. 그러고 수술 회복을 며칠 했더니 얼굴에 핏기가 돌더라. 그전에는 눈도 노랗고 황달기까지 오고, 별일이 다 있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후에 완치 판정을 받았고, 지금은 건강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송필근은 2012년 KBS 공채 27기에 수석으로 합격해 개그맨으로 데뷔 후, ‘개그콘서트’의 ‘놈놈놈’, ‘렛잇비’ 등 다양한 코너에서 활약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유튜브 ‘위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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