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이고 혐오스런 썸네일로 유명한 국산 8번출구라이크 게임
Who's at the door? 사봤음
국산게임 진짜진짜진짜 안하는데 (미제사건은 끝내야 하니까, 러브딜리버리, 기적의분식집 등등 정도 해봄.. 써보니까 많이했네)
이건 내가 즐겨보는 외국 유튜버 채널에서도 반응 괜찮고
무엇보다 시선을 확 사로잡아서 함 해봤우
게임 스토리
주인공은 조현병을 앓고 있어서 환각이 보임
환각 보이면 약먹어야됨
인테리어…
딱봐도 나중에 저 그림이 살아 움직일거같은느낌?ㅋㅋ
규칙 1) 환각이 사라지거나 원래대로 돌아오면 문을 열어서 약을 수령할것
규칙 2) 환각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보이면 약을 복용할것
그니까 이 게임은 어떤식으로 진행되는거냐면
주인공은 방 안에서 은둔하는중이고
매일 약을 전달하러 사람들이 방문함
이때 현관문의 외시경으로 방문자의 특이사항을 관찰해
환각(이상현상) 이 없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방문을 열어주고, 있으면 방문 옆에있는 약통에서 약을 꺼내 먹는것이 목표
방문을 연다는 것과 약을 먹는다는게 8번출구 게임에서 전진/후진같은 일종의 선택지로 쓰이는 개념임
근데 집에 달아둘만한 서예로는 좀 안어울리는 사자성어같은데
테레비
뒤에 저런스타일 달력 이발소에서 본적있음
전체적으로 한국 흙수저특 디자인 고증 ㅈㄴ잘하고 있음
이정도면 흙수저코어, 흙수저웨이브, 흙수저펑크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듯
여기서 외시경으로 방문자를 관찰해보면…
ㅅㅂ 눈깔보소
입술에 필러를 맞았는지 탱글탱글 쫀쫀하누
여튼 적대적으로 굴지않고 별다른 이상행동이 없으니 방문을 열어서 약통을 건네받았음
환각이 없다는 거지
다음날이 되고 못찾아봤던 집 곳곳을 탐색해보자
근데 저거 김치통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이퍼리얼리즘 ㅆㅅㅌㅊ
흙특 타일
저 색감…
어차피 짧은 게임이고 유튜브로 즐겨도 사실 무방했을 이 게임을 산 이유가
이런 30년전 한국 인테리어의 묘한 향수와 흙특을 경험해볼 수 있어서였음
다음날 방문자는 이런 입속에 수염이 돋은 아조씨
저렇게 생겼어도 별다른 적대적 액션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