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 쐐기 3점포 한화 손아섭 더비 첫 판서 NC 제압…5연승 신바람

한화 이글스가 손아섭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마주한 NC 다이노스에 승리를 거뒀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한화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9-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와 NC의 맞대결은 시즌 첫 ‘손아섭 더비’였다. 올해 대권을 노리는 한화는 큰 경기 경험 부족을 보완하고자 지난달 31일 N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손아섭을 영입했다. 반대 급부로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내줬다.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5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65승(3무 42패)째를 따낸 한화는 선두 LG 트윈스(67승 2무 42패)를 1경기 차로 계속해서 추격했다. 7위 NC(49승 6무 51패)는 2연패에 빠졌다. 한화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2021년 12월 NC와 4년, 64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이래 처음으로 창원 NC파크에 원정팀 선수로 나섰다. 그는 1회초 타석에 들어서기 전 1루, 3루 관중석을 향해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손아섭은 타석에서는 5타수 1안타 1득점을 작성했다. 문현빈은 9회 쐐기 3점포를 날리는 등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한화를 승리로 이끌었다. 루이스 리베라토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한화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기중이 4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김종수(1이닝)~정우주(1⅓이닝)~김범수(1이닝)~한승혁(1⅔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NC는 선발 로건 앨런이 5회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역전당한 후 반격하지 못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NC였다. NC는 1회말 리드오프 김주원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최원준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다. 이후 맷 데이비슨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냈다. 하지만 3회초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만회한 한화는 5회 5점을 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리베라토의 볼넷과 문현빈의 안타, 노시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가 됐고, 채은성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진영의 볼넷으로 이은 1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쳤고, 최재훈이 몸에 맞는 공을 얻어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심우준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불펜진이 호투를 이어가면서 6-2 리드를 지킨 한화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문현빈이 우월 3점포(시즌 11호)를 작렬, 9-2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현빈은 NC 왼손 투수 최성영의 3구째 시속 138㎞ 몸쪽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NC 선발 로건은 4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0패(6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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