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아산)] 배성재 감독은 아쉬운 무승부에도 발전하고 있다며 희망적인 부분을 언급했다.

충남아산은 9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4라운드에서 경남FC에 2-2로 비겼다.

충남아산은 전반 초반 박민서에게 한 골 얻어맞으면서 끌려갔다. 0-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전에 돌입했는데 이학민의 동점골로 1-1이 됐다. 충남아산은 후반전 브루노와 이을용 감독의 퇴장으로 유리한 위치에 놓였는데 박종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10대10의 싸움이 됐다. 충남아산은 경기 막바지 은고이의 극적인 역전골로 리드를 잡았는데 추가시간 막바지 김형진에게 실점하면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배성재 감독은 “승리가 없다. 홈에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서 두 번째로 들고 있는 게임 모델을 꺼냈다. 팬들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선수들도 들떠서 경기 초반 실수가 많았다. 상대의 압박보다 우리의 실수가 많아서 이를 잡고자 후반전에 이야기했다. 전반전 공격 전개 과정은 나쁘지 않았는데 상대가 내려앉다 보니까 상대를 당기기 위해서 비대칭 전술을 이용했다. 후반전에는 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공격적으로 주문했고 역전까지 했다. 수적 열세 가져오면서 우리가 퇴장당하면서 좋지 않았다. 수비의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문제가 큰 것 같다. 다시 돌이키면서 보고 실점 문제도 체크할 것이다. 문제점을 찾아서 보완하고 팬분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하지만 팀의 게임 모델이나 전술적인 부분은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시간을 주시면 더 좋은 축구, 공격적 축구로 보답하겠다”라고 총평을 밝혔다.

– 은고이가 데뷔골을 넣었다.

은고이가 전에 있었던 리그가 인도네시아 리그다. 거기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있었다. 오늘 교체하면서도 많은 기대를 했다. 그 기대에 부응해준 것 같다. K리그 첫 골에 축하하고 은고이가 적응하고 있기 때문에 은고이를 통해 박종민, 강민규, 한교원 등 다른 공격수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은고이에게 시간이 더 주어지면 더 많은 득점이 터질 것 같다.

– 세트피스 실점이 있었다.

우선 마지막에 실점한 부분이 이학민의 부상도 이유였다. 마지막에 위치는 영상 보고 확인은 해야할 것이다. 포인트 사이에 들어오는 볼에 대한 대응이 늦지 않나 생각한다. 다이렉트로 실점하는 세트피스보다 맞고 떨어진 볼에 대한 실점이 있다. 

– 전문 수비수가 없는 것이 원인이 아닌가.

그런 문제도 있을 수 있다. 90분 내내 전문적인 위치에서 뛰지 않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나는 경기 중에 발생하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한다. 지금 팀이 어렵지만 많은 경험을 쌓고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는 정마호, 조주영, 정세준 등 이런 어린 선수들이 경험하면서 우리가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그런 시점이 됐으면 좋겠다.

– 여현준이 데뷔전을 치렀다.

우선 끝나고 데뷔전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의 역할을 짧은 시간이지만 원하는 대로 100% 이상 해줬다고 생각한다. 보여주려는 그 모습이 경기장에서 그대로 나왔다고 보고 앞으로 충남아산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할 수 있다. 나도 많이 도와줄 것이다 여현준도 자신감을 갖고 하다보면 더 많은 기회가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올해의 목표는?

지금 순위는 9위지만 남은 경기가 있다. 분명히 반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전술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비대칭 등 여러 옵션을 꺼낸 것이다. 저번 경남 원정에서 우리가 점유율을 내주고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에는 팀을 정비하면서 전술적인 부분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점유율 가져오면서 결과도 가져오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새로운 전술이라기 보다는 기존에 쓰고 있던 전술에서 옵션을 늘린 것이다. 선수들이 이제 앞으로는 더욱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