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5-4로 KIA 꺾고 3연패 탈출…라일리 13승·데이비슨 20호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대형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맞붙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KIA를 5-4로 눌렀다. KIA와 NC는 지난달 28일 최원준과 이우성, 홍종표, 그리고 김시훈과 한재승, 정현창을 교환하는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경기는 트레이드 이후 두 팀의 첫 맞대결이었다. 유니폼을 갈아입은 NC 최원준과 이우성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친정팀을 상대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발목 잡히며 3연패에 빠졌던 8위 NC는 이날 KIA를 힘겹게 꺾고 시즌 47승(6무 49패)째를 쌓았다. KIA는 50승 4무 49패를 기록하며 다시 SSG 랜더스에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10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5패)째를 달성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14승)에 이어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홈런왕 맷 데이비슨은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 선발 김도현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시즌 5패(4승)째를 당했다. 김선빈은 전날(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연속 경기 홈런을 기록했다.

N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상대 마운드를 흔들고 선취 득점을 가져갔다. 1회말 선두타자 김주원의 안타 후 최원준은 스트레이트 볼넷, 박민우는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NC는 데이비슨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후속 박건우의 적시타로 또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서나갔다. KIA는 4회에서야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김선빈의 볼넷 이후 최형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KIA는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NC는 5회말 2사 이후 권희동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김주원의 적시타가 나오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1-3으로 밀린 채 6회초에 들어간 KIA는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 이후 김선빈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리며 3-3 균형을 맞췄다. 김선빈의 시즌 2호 홈런이자 연속 경기 홈런이다. NC도 곧바로 홈런으로 대응했다. 6회말 1사 1루에 데이비슨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NC는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5-3으로 앞서나갔다. 8회초 바뀐 투수 김영규를 상대로 박찬호와 김선빈이 안타, 최형우도 볼넷을 얻어내며 KIA는 무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패트릭 위즈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잡는 데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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