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名家맞네! 형은 레알 ‘5번’ 동생은 도르트문트 ‘7번’… “조브 벨링엄 등번호 77번→7번 변경”

[인터풋볼=이주엽 기자] 조브 벨링엄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새로운 7번으로 낙점됐다.

도르트문트는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1번부터 42번까지, 도르트문트의 2025-26시즌 등번호가 확정됐다. 조브 벨링엄은 이적 직후에는 77번을 달았지만, 앞으로는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2005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조브 벨링엄은 중원 전역을 소화할 수 있는 ‘육각형 미드필더’다. 어린 나이임에도 탁월한 축구 지능과 센스, 전술 이해도를 갖춘 차세대 유망주다. ‘형’ 주드 벨링엄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미드필더다.

조브 벨링엄은 버밍엄 시티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 2022-23시즌 구단과 프로 계약에 합의하면서 1군에 입성했고, 준주전 자원으로 활용되면서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잠재력을 눈여겨 본 선덜랜드가 조브 벨링엄의 이적을 타진했고, 2023-24시즌을 앞두고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선덜랜드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맘껏 펼치기 시작한 조브 벨링엄. 그는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거듭났고, 이적 후 첫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7골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어진 시즌에는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식전 40경기에서 4골 3도움을 기록, 2024-25시즌 EFL 챔피언십(2부 리그)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기까지 했다.

결국 ‘빅클럽’으로 도약했다. 도르트문트가 2025-26시즌을 앞두고 그를 영입한 것. 도르트문트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이적 후 첫 대회였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회 기록은 4경기 출전 1골 1도움.

이에 조브 벨링엄은 팀 내 ‘에이스’로 등극했다. 입지에 걸맞은 등번호도 부여받았다. ‘77번’의 조브 벨링엄은 클럽 월드컵 4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는 오는 11일 유벤투스와의 친선 경기부터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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