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7시간 게임드라이브편
근데 말이 7시간이지 아침 6시쯤 출발해서 저녁 6시에 돌아옴
이동거리나 체력소모 생각하면 왜 2박3일로 잡는지 알거같드라
잠깐 먹는 얘기
보통 2박3일이든 3박4일이든 사파리투어는 모든 일정중 식사가 다 포함된다
대부분의 식사가 짤과같은 간단한 뷔페식인데 랏지말고도 심지어 길가의 휴게소에서 먹을때도 짤같이 자기가 직접 퍼서 먹는식임
짤은 조식인데 뷔페식이라고 해도 바리에이션은 얼마 없고 대부분
스프
감자튀김
삶은계란
차파티 (피자)
만다지 (튀긴빵같은거)
비르야니 (볶음밥같은거)
소고기요리
닭요리
야채볶음
정도? 어디가나 다 비슷비슷함
비르야니는 길쭉한 인디카쌀인데 간이 거의 안되있고 소고기는 아마 상온보관해서인지 ㅈㄴ 질김
맛은 과거 영국령이었던 탓이라서인지 알아서 상상하자
영국을 안가봐서 이게 존맛인지 씹노맛인진 모르겠는데 개인적으로 먹는거에 크게 신경을 안쓰는편이라 잘 먹고 다녔음
(나이로비 시내에선 다 귀찮아서 KFC징거버거만 먹고 살았다)
아침날씨는 ㄹㅇ 개춥다 구름도 끼는데 바람도 잘붐
전날 사둔 플리스에 이어서 보험으로 가져온 경량 패딩있어서 감기 안걸릴수 있엇음
ㄹㅇ 이건 개오바다 하면서 가져갔는데 천만다행
전날엔 분명 아침 6시출발이랬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까 7시쯤인가 출발하게됨
언제나 시간맞춰서 기다리는건 나랑 미국아재 로씨아형이고 눈나들 노부부는 항상 마이페이스
하지만 우리의 가이드 로버트는 시간이 늦더라도 출발전 커피한잔의 여유를 빼먹지 않는 사람이다
(사진은 직접 안찍어서 퍼온짤로 대체)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진입할땐 짤같은 게이트를 지나가야함
게이트에서는 승객들 입장료랑 여권 체크를 해야되서 가이드가 차세워두고 잠깐 내려서 일보고 오는데
그사이에 짤에서 보이는 마사이족 아줌마 할머니들이 기념품들고 차에 몰려들어서 이거 좀 사라고 난리친다
사람들 모두 다 어찌해야될지 몰라서 고통스러운 시간
일단 진입부터 야생기린 좋고
임팔라였나 가젤이었나
예보상으로는 구름이 좀 낀댔는데 생각보다 날씨가 좋았다
햇빛 들어오면 덥다가도 구름끼면 바람불면 추움
옷도 잘 준비해가서 입었다 벗었다 해야한다
길옆에 아마도 로드킬당한 가젤 시체 뜯어먹는 대머리 독수리
물소새끼 가까이 가면 ㅈㄴ 꼴아봄
야생코끼리
로버트가 표범이 있다는 무전을 듣고 향해 간곳
표범은 빅5 (사자 코끼리 물소 표범 코뿔소) 중에서도 잘 안보이는 동물이라서 한번 볼라고 모든 차량이 몰린다
차량이 몰려들면 뭔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그런지 AK47로 무장한 레인저들 차량도 나타나서 감시함
우리의 가이드 로버트는 가이드 사이에서도 짬이 높은지 뭔가 줄 다 ㅈ까고 앞으로 나가드라 개꿀
가이드 잘둔덕에 나이스 타이밍이었음
로씨아 형아가 찍은 개쩌는 폰카짤로 대신한다 아이폰 예전엔 카메라 좋았는데 왜케 개병신됨?
예전에 탄자니아에서 5년 살아본 미국눈나가 말하기를 사람에게 잘 다가가는 치타하고는 다르게 표범은 Shy한 동물이라 잘 안나타난다 함 찐따새끼
개인적으론 치타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엔 못봄
누 얼룩말 떼샷
강가근처 기린
가까이 갔다간 ㄹㅇ 뒤지는 하마
강가에서는 잠깐 레인저 형아가 사람들 데리고 다니면서 이거저거 설명해줌
잘 못들었는데 아마 강가에 있는 하마랑 악어가 잘안보이는데 ㅈㄴ 위험하고 탄자니아 국경이고 마사이족이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듯
열흘전 새끼 하마를 삼켜서 아직도 소화중이라는 악어
뭔새인지 까먹음
탄자니아 국경 물소샷
가지고 있는 카메라라곤 고프로 밖에 없어서 가져갔는데 별로 쓸모는 없었음
그나마 이정도 흔들린다고 찍은 정도
역시 갓드크루저 어떤 지형도 거뜬하다
대부분의 마사이마라 투어의 마지막은 마사이 마을 투어임
20달러 내야되는데 걍 안하고 차에서 기다려도 됐지만 미국눈나 빼고 다들 간다길래 환전한 현금이 좀 남아있어서 털기도 할겸 가기로함
나름 농구도하고 점프도 꽤 뛰는 편인데 마사이족 흑형 앞에선 개좆밥이다
파이어 엘리멘탈 매직 시전중
집내부 보여주고 다음에 오면 너 여기서 묵을수 있다 하는데 ㅎ…
그리고 목걸이하고 팔찌 4500실링 강매당함
사실 여기도 소랑 개랑 동물 보고 싶어서 들어옴
코끼리네 사자네 다 ㅈ까고 난 개새끼가 제일 귀엽다
게임드라이브 종료 랏지 복귀 저녁먹고 또 못씻고 개피곤해서 퍼질러 잠
다음날은 나이로비 복귀하면서 본격 사파리 끝
왜 또 중편이냐고? 아직 며칠 더남았다
[시리즈] 케냐/나이로비/마사이마라 일주일
출처: 배낭여행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