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황순원문학상을 받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차인표는 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설 ‘인어사냥’으로 2025년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소설을 읽어주는 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과분한데 상까지 받게 되니 문학의 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또 “이 상을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여기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어 사냥’은 차인표가 2022년 10월 내놓은 장편 소설이다. 1900년대 강원도를 배경으로 먹으면 1000년을 산다는 인어기름을 찾아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차인표는 “42세에 첫 소설을 출간했는데 58세에 신진작가상을 받는다. 인생은 끝까지 읽어봐야 결말을 아는 장편소설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위원님들 그리고 독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하루 빨리 새로운 소설로 찾아뵙고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 감사하다”고 했다. 차인표는 2009년 장편소설 ‘잘가요 언덕’을 내놓으며 작가가 됐다. 이후 소설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등을 썼다. 14회 황순원문학상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