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하 선발 16연패 탈출 실패…키움 롯데에 역전패(종합)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투수 김윤하가 이번에도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윤하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초 김윤하는 장두성을 중견수 뜬공,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손호영을 포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돌려세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를 연달아 땅볼로 정리했고, 유강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순항을 펼쳤다. 3회초도 깔끔했다. 김윤하는 나승엽과 한태양, 박승욱을 모두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김윤하는 4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안타를 허용해 노히트 행진이 중단됐지만, 고승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낸 후 손호영과 레이예스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 우익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출루 허용에도 흔들리지 않은 김윤하는 5회초에도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윤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묶었고, 유강남과 나승엽을 연이어 뜬공으로 요리했다. 김윤하는 2-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가 72개에 불과했지만, 키움은 구원 투수 박윤성을 마운드에 올렸다. 키움은 박윤성이 박승욱에게 1타점 2루타, 장두성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우완 불펜 조영건을 투입했다. 조영건은 무사 1, 2루 위기에서 고승민과 손호영을 연달아 뜬공으로 처리한 뒤 레이예스를 1루수 땅볼로 정리하며 팀의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김윤하는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그러나 2-1로 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키움 마무리 주승우가 대타 전준우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으며 김윤하의 시즌 첫 승 달성이 무산됐다. 김윤하는 5회까지 단 한 점만 내주고도 타선의 저조한 득점력과 불펜 방화로 인해 시즌 17번째 등판에서도 승리와 연은 없었다. 아울러 끔찍한 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기록(5연패)까지 포함하면 김윤하는 선발 16연패에 빠져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선발 최다 연패 기록이다. 김윤하는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장시환(한화 이글스)이 보유한 KBO리그 역대 개인 최다 연패인 19연패와 가까워진 상태다. 한편 9회초 역전 적시타까지 내준 최하위 키움은 롯데에 2-3으로 져 시즌 70패째(29승 4무)를 당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56승 3무 44패)는 3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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