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동료 래시포드와 재회한 린가드 즐겁게 뛰는 모습 너무 좋아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함께 뛰었던 마커스 래시포드(바르셀로나)와의 재회에 기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에서 3-7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2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린가드와 래시포드의 재회였다. 두 선수는 과거 오랜 기간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EPL을 누볐다. 린가드는 지난해 서울에 입단했고, 래시포드는 지난달 바르셀로나로 임대 이적했다. 올여름 바르셀로나가 2010년 이후 15년 만에 방한하면서, 두 선수의 재회가 성사됐다. 린가드는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까지 뛰었고, 래시포드는 하프타임 이후 교체 투입된 뒤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후 한참 동안 대화를 주고받으며 소회를 풀었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린가드는 “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다. 래시포드가 미소를 띠고 경기하는 걸 오랫동안 보지 못했는데, 오늘 굉장히 즐겁게 뛰는 걸 보고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계속 즐겁게 축구한다면,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가 많이 기대된다”고 이야기했다. 린가드는 “굉장히 즐거운 경기였지만 사실 좀 힘들었다. 빠른 템포로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우리를 많이 뛰게 만들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3골을 넣었다. 우리 선수들한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던 것 같다. 특히나 어린 선수들한테는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접 맞붙어본 ‘특급 윙어’ 라민 야말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7년생 유망주’ 야말은 이제 겨우 18세이지만 이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선수다. 지난 시즌 야말은 공식전 55경기 18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국내 3관왕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는 과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착용했던 등번호 10번을 새 시즌 야말에게 맡길 만큼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린가드는 야말에 대해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갈 수 있는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 자체로 이미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얘기해주는 것이다. 앞으로 2년에서 3년 이내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할 거라 자신한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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