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님포매니악이라는 영화가 있다
성욕과다증에 걸린 여성이 주인공인데, 소재 특성상 표현의 수위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근데 국내 수입과정에서 영등위가 저거 표정이 너무 야스인데?를 사유로 반려했고
수입사는 어쨌든 포스터는 걸어야 하니까
블러 처리함
본편도 제한상영가 판정 받고 블러처리해서 19금으로 통과했는데, 포스터마저 빠꾸 먹고 블러하니까
포스터는 좀 심한거 아니냐며 반발이 있었음
그래서 영화인 6명이 모여 포스터 패러디 캠페인을 펼침
김조광수, 박찬경, 양익준, 윤성호 감독과 김도훈 기자, 심영섭 평론가가 참여했다.
김조광수 감독 "너무 비현실적인 상황이어서 화도 안 난다"
박찬경 감독 "문화와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백치 수준 결정"
양익준 감독 "아티스트의 무의식과 욕망을 이렇게 틀어막다보면 언젠가 폭동이 일어난다"
라고 발언하기도.
이게 영화 포스터 심의는 전체 관람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유해성 있음으로 반려하면 수정이나 교체 외에는 방법이 없음
그래서 님포매니악처럼 영화인들이 반발할 정도의 케이스는 아니어도
꾸준히 자잘한 수정은 있었는데 예를 들면
화산 앞에서 키스했다고 유해성 있음으로 반려당한 폼페이의 경우가 있음
두 포스터를 비교해봐도 반려당할 정도인지 의문이 든다.
근데 이건 어떻게 통과된거냐 십련아 ?
출처: 이론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