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갤] 싱글벙글 가정집 화장실 구조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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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우리나라 화장실의 구조는 변기-세면대-욕실 순이다.
우리나라는 세 도기류가 모두 물에 젖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습식 화장실을 선호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 건식 구조이다.
미국의 건식 욕실이다. 물이 확실하게 튀는 샤워실 공간만 부스 형태로 분리하고, 세면대와 변기는 건식 공간으로 쓴다. 그래서 배수구가 없다.
건식 부분에는 타일 대신 마루를 깔고 심지어는 카펫을 까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상 물청소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방 청소 처럼 도기들을 청소해야 하니 번거롭다. 대신 욕실의 습함이 확실히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욕실의 습기가 덜하면 곰팡이나 물때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움
심지어 부스는 커녕 저렇게 비닐 커튼 치고 샤워하는 경우도 많은데 솔직히 한국인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완전 건식은 힘들고(특히 건식 부분에 마루를 깐다는 발상을 용납하지 못하는 듯)
반건식 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
반건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건식적 특징은
1)유리부스를 통해 샤워공간과 나머지를 구분한다
2)샤워 공간의 단을 내려(바닥을 더 낮게 해) 물이 샤워실 쪽 배수구로 빠지게 유도한다.
습식적 특징은
3)여전히 건식 부분(변기와 세면대)의 마감은 타일로 한다.
4)건식 부분에도 배수구를 둔다.
이러면 건식처럼 습하지 않게 쓸 수 있으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물을 이용한 도기류 청소도 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열풍을 내뿜는 고급 환풍기를 설치하거나, 화장실 바닥에도 온수난방을 설치해 따뜻하게 데우는 등
습기나 곰팡이에 취약한 습식의 특징을 보완하고 있다
특히 전열교환기를 이용하면 냄새 역류 문제도 보완할 수 있는데,
환풍기가 냄새나는 화장실 내 공기를 뺴는 동안 다용도실 등의 공간에서 전열교환기를 이용해 깨끗한 공기를 화장실로 쏴주는 것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서 세면대를 빼는 경우도 있다. 예전의 고급 아파트에서 유행하던 것인데 다시 주목받고 있음.
이렇게 하면 세면대 공간+동작공간(세면대를 쓰기 위해 넉넉한 너비공간)까지 화장실에서 빠지니 청소할 부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의 H바스다. 욕실-변기와 세면대가 구분되어 있음. 다만 세면대 공간도 여전히 타일 마감임(화장실에 마루를 깐다는 것에 거부감이 강한 듯)
이제는 일본의 화장실을 보자.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본은 오후로(욕실공간)와 토이레(변기)가 아예 구분되어 있다.
특히 변기만 홀로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생각해보면 가족이긴 하지만 누가 볼일 보는 동안 옆에서 샤워하는 것도 이상하긴 하다.
그리고 모처럼 욕탕에 몸을 담궜는데 바로 옆에 냄새나는 변기가 있다는 것도 이상하다.
그냥 목욕하면 되지 별 지랄 꼴값을 싸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동차로 생각하면 쉽다. 굴러가면 그만인 걸 속도제한 교통법규 다 있는 나라에서
스포츠카로 몇기통이니 몇마력이니 하는 것도 따지자면 지랄 꼴값 싸는 것이다.
돈많은 사람이 돈지랄하고 사는 게 인테리어고 그게 점점 가성비 시장에도 영향을 주는 것임
그래서 고급화 인테리어의 시장에서는 위의 예시처럼 변기 공간, 샤워 공간, 세면대 공간을 아예 분리한다.
이 경우 불투명한 유리문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읽어줘서 고맙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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