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에 시험관 계속 실패에…서장훈 조심스러운 얘기 의학발전 희망 놓지않아 안타까워 (물어보살)[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50대에 시험관 시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사연자에게 이수근, 서장훈이 조언을 더했다.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26회에는 7년 동안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는 50대 사연자가 등장했다.

46세에 동갑내기 남편과 결혼했다는 사연자는 7년 동안 주사 20회, 난자 추출 10회로 시험관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이후 계속해서 노력하던 중 최근에 생긴 일로 현타가 와 계속해야 할지 멈춰야 할지 고민이라고.

사연자는 “7년동안 시험관을 하고 있는데 성공을 하지 못했고 한번 자연임신을 했는데 유산을 했다. 최근에 어떤 일이 생기면서 현타가왔다.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현타가 왜 왔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개인 계정에 일상을 일기처럼 올리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악플이 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자유롭게 올리는 건 본인 마음인데 감수해야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상처는 받았지만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빠가 작년 10월에 암 판정을 받아서 힘들었다. 올해 2월에 시아버님이 돌아가시고, 5월부터 아빠가 심각해지셔서 집에서 케어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가슴아픈 일이 연이어 닥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1년 동안 난자를 모아서 동결을 한다. 마지막 이식이라고 생각했는데 실패를 했다. 충격이 컸다. 그러다가 두 번 더 채취를 했다. 포기가 안되더라. 그러다가 5월에 몸과 마음이 아픈 걸 알게 되더라. 그때 악플 생각이 나더라”라며 ‘아이가 부모가 죽을 때 그 고통을 맛보게 할것이냐’라는 악플이 생각났다고 언급했다.

사연자는 “(시험관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남편이랑 상의해 봤냐는 물음에 “원래 남편은 결혼하자고도 안 하고, 말을 안 한다. 아무 말 없는 건 오케이라는 사인인 거다. 그걸 늘 제가 읽어야 한다. 시험관 하면 남편에게 그러기도 하는데 저는 그런 적도 없다. 근데 5월에는 남편의 말 한마디가 필요했다. ‘고생했다’, ‘한 번 더 하면 되지’라든지. 남편은 아무 말도 없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시험관이)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하더라. 지금 몇 번이나 한 거냐”라고 물었고, 사역자는 “7년 동안 했으니까 실패한 것까지 20번 넘은 것 같다. 이식을 한건 열몇 번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이에 “조심스럽다. 이 얘기를 하는 건. 본인과 남편도 그렇고 아이를 갖고 싶은 열망이 굉장했기 때문에 수십 번을 했을 텐데. 30대, 40대에 시험관 하시는 분들, 속상해하시는 분들 엄청 많다. 그분들도 엄청 노력하시지 않냐. 그럼에도 잘 안 생기는 경우에는 잘 안 생기더라. 그런데 이제 이 얘기를 왜 굳이 하냐면. 더 힘들다는 얘기다. 아무래도 50세가 이미 넘었고. 시대가 바뀌고 의학이 발전하면서 간혹 있다 보니까 희망을 놓지 않는 건 알겠는데 이게 너무 안타까운 거다. 그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임신이 안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 마음이 너무 안타까운 거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문가도 아니고 잘 모르지만 이 정도의 노력을 했으면 나는 사역자의 행복과 앞으로의 미래. 삶을 위해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편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수근은 “내 생각도 같은 게 (사 연대는 지금) 신혼이라고 생각한다. 병원 가서 느끼는 상실감보다는 자연스럽게 정말 운명의 아이가 있다고 생긴다고 생각을 한다.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관상이 너무 밝다. 내가 사모님 관상이라고 하지 않았냐. 포기라는 말은 가혹한 것 같고 자연스럽게 사랑하다가 컨디션 좋아지고 하면 그런 시도로 접근했으면 좋겠다. 자식이 주는 행복감도 있지만 배우자가 주는 행복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KBS Joy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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