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박승수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를 올 시즌 이어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뉴캐슬은 지난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군 선수단의 2025-2026시즌 등번호를 발표했다. 여기에 박승수의 등번호 역시 발표하며 1군에서 활용 여지를 남겼다.
구단은 1군 선수단 등번호를 다 발표한 뒤, 마지막에 “이전에 1군 선수단에 포함됐던 아카데미 선수들의 등번호다”라며 유망주 선수들의 번호도 발표했다.
박승수는 입단 당시 64번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다가올 새 시즌 프리미어리그 데뷔 기대감을 갖게 했다.

뉴캐슬은 지난달 24일 박승수 영입을 발표하면서 “박승수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수원 블루윙즈 소속으로 1군 28경기에 출전해 1골과 3도움을 기록했다”라며 “수원 유소년팀 출신인 그는 2024년 6월 안산 그리너스와의 1-1 무승부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한국 프로 축구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수원 삼성의 18세 이하(U-18) 팀인 매탄고 출신인 2007년생 박승수는 지난 2023년 7월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당시 만 16세 나이로, K리그 최연소 준프로 선수가 됐다.
수원 입단 후 박승수는 2023시즌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2024시즌 K리그2에서 14경기에 나와 1골 2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승수는 K리그2 최연소 출장을 달성한 뒤, 지난해 6월 안산 그리너스와의 K리그2 20라운드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만 17세 3개월 21일의 나이로 K리그 통산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22라운드 천안 시티 원정에선 도움을 올리며 K리그 최연소 도움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박승수는 지난 4월 수원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2025시즌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리그 11경기에 출전하면서 팀 내 입지를 늘려가고 있다가 뉴캐슬의 관심을 받으며 곧장 영국으로 향했다.
박승수는 곧바로 뉴캐슬의 한국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 하며 팀K리그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교체 출장해 활약한 박승수는 지난 9일 홈 구장인 영국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깜짝 데뷔전을 치렀다.
박승수는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훌륭한 활약을 펼친 그는 홈구장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박승수는 초반부터 측면 공략으로 많은 기회를 노렸다. 화려한 드리블 돌파로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여러 차례 크로스를 시도해 기회를 만들어내려고 했다.

전반에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박승수는 하우 감독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하우는 박승수에 대해 “현재 그는 우리와 같이 훈련할 것이다. 그는 그럴 자격을 얻을 만큼 잘했다”라며 “카메오로 출전했던 경기에서 굉장히 잘했고 오늘 선발로 나서서 팀에 좋았던 선수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력 면에서 그에게 큰 성장이었는데 그가 뛰었던 시간보다 더 버티지 못할 걸 알았다. 하지만 그는 수비수를 무너뜨릴 굉장한 능력을 갖고 있고 자신감이 있다.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뢰를 보인 것에 대해선, “그렇다. 자신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좋은 순간을 보였으며 훌륭한 태도를 보여준다면 말이다. 합류한 이래 훈련을 정말 잘해서 오늘 경기를 뛸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원래 박승수의 출전시간 60분이 목표였다는 하우 감독은 “그는 다시 생산적이었다. 드리블 기술이나 수비수를 속이는 능력을 볼 수 있었다. 훌륭했다”며 “태도 면에서 훌륭하고 전술적으로 확실히 배울 게 있다. 언어 장벽이 그에게 문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격하는 것이 아주 인상 깊었다”라고 설명했다.
1군 팀을 계속 이어간다면, 에스파뇰전처럼 박승수에게 1군 팀에서 제대로 된 기회가 올 수 있다. 현재 김지수가 브렌트퍼드에서 데뷔하며 15호로 멈춰 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계보에 박승수가 뒤를 이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뉴캐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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