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완벽한 승리였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2 대승을 거뒀다. 리그 단독 선두 한화에 3연패를 안겼다.
타선이 화력을 자랑했다. 특히 박승규가 공수에서 깜짝 맹활약을 펼쳤다. 타석에선 2안타(1홈런) 1타점을 뽐냈다. 6회 무사 1, 2루 위기에선 대량 실점을 막는 눈부신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성윤이 3안타 2타점, 구자욱이 2안타 3타점, 르윈 디아즈가 2안타(1홈런) 2타점, 김영웅이 1홈런 1타점을 보탰다. 특히 디아즈는 올해 전 구단 타자 중 처음이자 리그 역대 94번째로 ’30홈런-100타점’을 돌파했다. 이날 전까지 32홈런-9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반면 후반기 초반까지 10연승을 질주했던 한화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투수 황준서가 2⅔이닝 3실점으로 물러났고,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엄상백도 ⅔이닝 1실점을 떠안았다. 타자들도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선발 라인업
-한화
: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 선발투수 황준서.
-삼성
: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선발투수 헤르손 가라비토.
◆1~3회: 삼성의 기선 제압
1회초 이재현이 좌전 2루타로 득점권에 들어섰다. 김성윤의 1루 땅볼로 1사 3루. 후속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0 선취점을 올렸다. 구자욱은 2루까지 달리다 태그아웃됐다. 후속 디아즈는 황준서의 2구째, 146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2-0을 이뤘다. 강민호의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가라비토는 1사 후 리베라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문현빈의 병살타로 3아웃을 채웠다.
2회초 김영웅의 볼넷, 박병호의 루킹 삼진, 김영웅의 도루로 1사 2루. 후속 박승규는 황준서와 무려 14구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다. 총 14구 중 13구를 포크볼로 구사한 황준서는 결국 박승규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류지혁의 병살타로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가라비토의 2회말은 삼자범퇴였다.
3회초 1사 후 김성윤이 우중간 3루타를 생산했다.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점수는 3-0. 디아즈의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 후 한화가 투수를 엄상백으로 바꿨다. 강민호의 몸에 맞는 볼, 김영웅의 볼넷으로 2사 만루. 박병호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말 가라비토가 한 번 더 삼자범퇴를 빚었다.
◆4~6회: 달아난 삼성, 박승규의 호수비
4회초 박승규의 좌전 안타, 류지혁의 희생번트,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 투수 김범수가 구원 등판했다. 김성윤의 1타점 좌중간 적시타로 삼성이 4-0을 만들었다. 후속타는 불발됐다.
가라비토의 4회말은 또 삼자범퇴였다.
5회초 김범수가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5회말 노시환의 타구가 유격수 이재현을 거쳐 좌전 안타가 됐다. 이후 하주석의 우전 안타 등으로 2사 1, 2루가 됐다. 최재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6회초 투수 김종수를 투입했다. 박승규가 3루수 노시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류지혁은 번트를 시도했는데, 1루수 채은성이 공을 잡아 류지혁을 태그하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트리며 세이프 판정이 나왔다. 채은성의 포구 실책이 기록됐다. 무사 1, 2루서 이재현의 루킹 삼진 후 김성윤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쳐 5-0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한화 중견수 리베라토가 공을 한 차례 더듬은 사이 김성윤도 홈으로 들어오려 했지만 태그아웃됐다. 점수는 6-0. 이어 디아즈가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로 7-0을 빚었다. 강민호는 1루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6회말 이도윤의 우전 안타, 김태연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2루. 후속 리베라토는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박승규가 끝까지 공을 주시하며 따라가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했다. 몸을 돌려 회전하며 타구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림 같은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냈다.
문현빈의 헛스윙 삼진, 노시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로 가라비토가 미소 지었다.
◆7~9회: 한화, 추격했지만
7회초 한화 투수 정우주가 출격했다. 2사 후 박승규가 정우주의 2구째, 153km/h 패스트볼을 조준해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팀에 8-0을 안겼다.
삼성은 7회말을 투수 김재윤에게 맡겼고,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8회초 1사 후 김성윤이 상대 2루수 이도윤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8회말 삼성 투수는 이승민이었다. 1사 후 김태연에게 중전 2루타를 내줬으나 리베라토,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9회초 강민호의 대타로 박진우가 나서 프로 데뷔 첫 타석을 소화했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후속 김영웅은 정우주의 3구째, 152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30m의 좌중월 솔로포를 뽑아냈다. 점수는 9-0이 됐다.
삼성은 9회말 투수 육선엽을 내보냈다. 노시환의 좌중간 2루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쳤다. 좌익수 홍현빈이 공을 흘린 사이 노시환에 이어 채은성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중계 플레이 과정서 홈 송구도 빗나가 공이 뒤로 빠졌다. 한화가 2-9로 점수를 만회했다.
무사 3루서 삼성은 우완 이승현을 투입했다. 1사 후 대타 최인호가 좌익수 뜬공을 쳤다. 홍현빈이 홈에 강하게 송구해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았다. 그대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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