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함이 그냥 미쳤다… 잡내 1도 없이 닭똥집 볶음 만드는 방법

술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쫄깃한 안주 닭똥집 볶음. 닭똥집은 독특한 식감과 깊은 풍미로 사랑받는 재료다. 유명 요리 유튜버인 김대석 셰프의 레시피대로 잡내 없이 깔끔하게 닭똥집 볶음을 조리하는 법을 소개한다. 이 레시피를 따라 하면 누구나 실패 없이 맛있는 닭똥집 볶음을 만들 수 있다.

닭똥집은 닭의 소화기관 중 하나인 모래주머니를 말한다. 표준어로는 근위라고 부른다. 닭이 먹은 곡물이나 작은 돌을 갈아 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단단하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영양 면에서도 뛰어나다.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좋다. 한국에서는 주로 볶음이나 튀김으로 즐긴다. 술안주로 제격인 이유는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조리 전 세척과 잡내 제거가 중요하다.

김대석 셰프의 레시피는 이 과정을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해결한다. 준비물은 닭똥집 500g을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밀가루 2스푼, 소주 70mL, 천일염 1/2스푼이 필요하다. 양념 재료로는 소금 1/3스푼, 진간장 1스푼, 미원 2꼬집, 후추 3꼬집,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을 준비한다. 채소로는 통마늘 15개, 대파 1/2대, 양파 1/4개, 청양고추 2개, 홍고추 1/2개를 사용한다. 홍고추는 생략 가능하다.

먼저 닭똥집을 깨끗이 세척한다. 김대석 셰프의 꿀팁은 밀가루 2스푼을 활용하는 것. 닭똥집에 밀가루를 뿌리고 물을 살짝 넣고 바락바락 문지른다. 이렇게 하면 불순물이 쉽게 제거된다. 밀가루는 표면의 기름기와 이물질을 흡수해 깔끔한 세척을 돕는다. 두세 번 반복해 씻는다. 특히 안쪽 부분을 꼼꼼히 문질러야 한다. 세척 후 물기를 충분히 뺀다. 물기가 있으면 볶을 때 질척거릴 수 있다.

세척한 닭똥집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너무 크면 한입에 먹기 어렵다. 반으로 등분하면 쫄깃한 식감을 살리며 먹기 편하다. 잡내 제거를 위해 자른 닭똥집에 소주 70mL와 천일염 1/2스푼을 넣는다. 소주와 소금은 삼투압 현상으로 냄새를 효과적으로 뺀다. 30분간 재워둔다. 이 과정은 닭똥집의 비린내를 없애는 핵심이다.

재우는 동안 채소를 준비한다. 통마늘 15개는 반으로 자른다. 너무 얇게 썰면 볶을 때 타기 쉽다. 대파 1/2대는 어슷 썰고, 양파 1/4개는 채 썬다. 청양고추 2개는 취향에 따라 조절한다. 홍고추 1/2개는 고명으로 사용한다. 채소는 색감과 풍미를 더해준다.

30분 재운 닭똥집은 물기가 축축한 상태로 바로 조리한다. 팬에 닭똥집을 넣고 중불에서 끓인다. 물기가 올라오면 섞어준 뒤 뚜껑을 덮고 4분간 삶는다. 이 과정은 잡내를 한 번 더 제거한다. 삶은 후 물기를 완전히 따른다. 팬을 다시 중불에 올리고 1분간 수분을 날린다. 이때 기름을 넣지 않는다. 수분이 어느 정도 마르면 식용유 세 스푼을 두른다. 센 불은 기름이 튀기 쉬우니 중불을 유지한다.

3분간 볶으면 닭똥집의 겉면이 노릇해진다. 남은 잡내가 날아갈 때 양념을 시작한다. 불을 약불로 줄이고 소금 1/3스푼, 진간장 1스푼을 넣는다. 고루 섞은 뒤 통마늘, 양파, 대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추가한다. 불을 살짝 올리고 볶는다. 양념이 배면 미원 2꼬집을 넣는다. 김대석 셰프는 미원이 2% 부족한 맛을 채워준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스푼, 후추 3꼬집, 통깨 1스푼으로 마무리한다.

완성된 닭똥집 볶음은 쫄깃하고 고소하다. 청양고추의 매콤함과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진다. 통깨와 참기름은 고급스러운 향을 더한다. 술안주로도 가족 반찬으로도 훌륭하다. 김대석 셰프는 시장에서 닭똥집을 그냥 지나치지 말라고 조언한다.

레시피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 밀가루로 꼼꼼히 세척해 불순물을 제거한다. 둘째, 소주와 소금으로 잡내를 확실히 잡는다. 이 두 단계를 지키면 누구나 깔끔한 닭똥집 볶음을 만들 수 있다. 닭똥집은 저렴하면서도 영양이 풍부하다. 가족 식탁에 올리면 건강과 맛을 모두 챙길 수 있다. 특히 철분이 많아 자라나는 아이들이나 빈혈이 걱정인 이들에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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