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김민성 대타 대성공 롯데 키움에 9회초 역전드라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패배 직전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썼다.

키움히어로즈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롯데자이언츠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는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1-2로 뒤진 9회초 대타로 나선 전준우와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 키움에 당한 패배를 설욕한 3위 롯데는 2위 LG트윈스와 승차를 4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가 우천 취소된 선두 한화이글스와 격차는 4.5경기로 좁혀졌다.

양 팀 선발로 나선 롯데 나균안과 키움 김윤하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나균안은 5⅔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김윤하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키움은 1회말 2사 1, 2루에서 이주형이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6회초 박승욱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9회까지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롯데는 9회초 짜릿한 뒤집기 쇼를 펼쳤다. 대타로 등장한 베테랑들이 제 몫을 했다.

2사 1, 2루에서 대타 전준우가 키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대타 김민성이 1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려 3-2로 뒤집었다.

KBO리그 최다 기록인 선발 16연패 중인 키움 선발 김윤하는 모처럼 승리요건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구원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해 연패 사슬을 끊는 데 실패했다.

김윤하는 지난해 8월 7일 SSG랜더스전부터 무려 16연패를 기록 중이다. 16연패는 2023년 장시환(19연패)과 2011년 심수창(18연패)에 이어 1991년 김종석(16연패)과 함께 공동 3위다. 하지만 선발 기록만 따지면 최다 연패를 기록 중이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