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코리아컵 4강서 강원과 무승부… 광주는 부천 제압(종합)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올 시즌 K리그1에서 독주하는 전북 현대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북 현대와 강원FC의 경기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전북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 안방 경기에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결승행 티켓 주인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강원의 홈인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대회 통산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정상에 선 전북은 3년 만에 다시 트로피를 노린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은 강원은 창단 후 첫 결승행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K리그1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비롯해 공식전 25경기 무패(20승 5무)를 달리던 전북은 안방에서 강원을 상대로 기선 제압을 노렸다. 하지만 예상 밖 강원의 공세에 주춤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3분 왼쪽 측면에서 이영재가 올린 프리킥을 박진섭이 헤더로, 문전으로 연결했다. 이를 골문 앞에 있던 김영빈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우위를 점했다.

강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17분 김강국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준 공을 김신진이 간결하게 내줬다. 쇄도하던 구본철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구본철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주장 김동현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며 쾌유를 기원했다.

강원이 경기 막판 극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이기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전북 수문장 김정훈의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오며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광주FC가 유일한 K리그2 소속의 부천FC를 2-0으로 꺾었다.

광주FC. 사진=대한축구협회

창단 후 첫 결승행을 노리는 광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반면 1부 리그 소속의 제주SK, 김천 상무 등을 따돌리며 9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부천은 27일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 부담을 안게 됐다.

광주의 득점은 모두 측면 수비수 심상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3분 심상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정지훈이 달려들며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전반 종료 직전 한 발 더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심상민의 크로스가 부천 수비수 박형진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차분하게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 대회 준결승 2차전은 27일에 나란히 열린다. 합계 점수, 다득점순으로 승자를 가리고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동률을 이루면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지고 결승전은 오는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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