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1점차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SSG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5일 맞대결에서 삼성에 2-6으로 패배했던 SSG는 설욕에 성공하면서 51승(4무 48패)째를 수확했다. 5연패를 끊었던 삼성(48승 1무 53패)은 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고, 8위에 머물렀다. SSG 외국인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6이닝 4피안타(1홈런) 6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앤더슨은 후반기 들어 첫 승리를 신고했다. 시즌 7승(6패)째다.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전(5이닝 4실점), 25일 한화 이글스전(5이닝 4실점 2자책)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연달아 패전을 떠안은 앤더슨은 7월3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패없이 물러났다. 앤더슨의 호투에도 SSG는 6회까지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끌려갔다. 삼성은 4회초 선취점을 냈다. 강민호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영웅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6회초에는 르윈 디아즈가 우월 솔로 홈런(시즌 35호)을 쏘아올려 1점을 더했다. 1회말 2사 2, 3루에서 한유섬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점수를 내지 못한 SSG는 2~4회 출루에 성공하고도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SSG는 6회 힘을 냈다.
6회말 최정의 볼넷과 한유섬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현원회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선 오태곤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하면서 SSG는 4-2로 역전했다. SSG는 7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의 좌전 안타와 최정의 좌중간 2루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홈런 두 방이 터지면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8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이 우월 솔로 홈런(시즌 4호)을 쏘아올렸고, 이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시즌 36호)을 작렬했다. SSG는 5-4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이재현, 함수호를 연달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대타 이창용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조병현은 시즌 21세이브(5승 2패)째를 따냈다. 팔꿈치 인대 염증으로 지난달 1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2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 삼성 좌완 이승현은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승패없이 물러났다. 6회말 1사 1, 3루 위기에 등판해 ⅔이닝 2실점으로 흔들린 삼성 우완 이승현이 패전 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