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1년 10월 18일
전남 여수시의 섬에서 조선족 밀입국자 수십 명이 상륙하는 사건이 발생
기동타격대가 출동해 이들을 검거하는데 성공하지만
체포된 이들은 뜻밖의 진술을 하고..
(당시 뉴스 헤드라인)
이 엄청난 사건은 9월 25일 과거로 넘어가야 이해가 된다
당시 여수시 봉선동 다방에서 밀입국 브로커인 여 모씨(53)와 제7 태창호의 선장 이 씨(43)가 만나게 된다
여 씨는 이 선장에게 동중국해에서 조업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밀입국자를 태워 돌아와달라는 부탁을 청하고
선장이 처음엔 거절했으나 선장 몫으로 3천만 원,선원들에게 인당 100만원이라는 거금을 지불한다고하자 마지못해 응하게 된다
5일 후인 9월 29일 태창호는 선장과 선원 9명 여수항을 출항
그 시각 옆나라 중국 저장성 닝보항에선 중국인 60명(한족 49명,조선족 11명)을 태운 목선이 출항
이들은 각자 한화 900만원씩을 내고 밀입국을 하게된다
10월 5일까진 갈치등 물고기를 잡으며 평화롭게 지냈으나
10월 6일 제주도 서남방 110마일 해상에서 접선
10분 만에 밀입국자들을 모두 승선시키는데 성공한다
이틀 후인 10월 8일 완도 인근까지 다다르자 해경 단속을 피하기위해 밀입국자들을 각 각 어구창고용 간이창고(25명)와 물탱크(35명)에 수용
들키지 않도록 1톤정도 되는 나무뭉치와 그물등지를 얹어 티가 나지 않도록 했다
다행히도 해경단속은 무사히 넘어가 선장은 밀입국자에게 식수를 주기위해 뚜껑을 열었는데
비교적 환기가 된 물탱크 쪽 사람들은 모두 생존했으나
어구창고 속의 사람들은 모두 질식해 숨진 것이었다
비좁은 환경,창고라는 특성과 위에 얹어진 물건이 너무 무거워 3시간 만에 모두 숨을 거둔것인데
마침 브로커 여 씨가 선장 이 씨에게 전화를 걸게된다
백야도에서 배가 올터이니 밀입국자들을 옮겨 태우라는 내용
이때 선장은 "큰일이다,25명 가량이 죽은 것 같다,어떡하냐"며 물었다
브로커는 "시체는 바닷 속에 버리고 생존자들은 배로 옮겨 태울 것"이라며 얘기했다
이후 여수시 해안에서 5톤 어선에 남은 밀입국자 35명을 옮겨 태운 이씨의 배는 뱃머리를 돌려 여수시 남면 소리도 해상에 남은 시신을 모두 바다에 투기했다
이렇게만 보면 절대 안 걸릴 사건이었으나 앞서 언급했듯이 조용한 섬마을에 웬 외지인 수십 명이 돌아다니는 걸 본 주민 신고로 모두 들통났다
해경은 25구의 시신 중 13구만을 회수,나머지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남은 생존자들은 모두 중국으로 송환되었다는 모양
심지어 시신 한 구는 여수에서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경북 포항시에서 발견되었다고도 한다
재판부는 의외로 과실치사와 시체유기,출입국 관리법 위반등의 혐의로만 기소해 주범격인 선장과 브로커에게 징역 2년 6개월형을 선고
나머지한텐 집행유예과 징역 1년 미만의 형을 선고했다고 한다
출처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