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우-전 연인 A씨 임신·잠적 논란 끝에 양측 법적 대응

‘하트시그널3’ 출신 서은우(32·개명 전 서민재)가 전 남자친구 A씨와의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양측 주장 엇갈려

양측은 임신 사실과 잠적 여부를 두고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으며, 서로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8일 서은우는 개인 SNS에 “허위사실 유포한 적 없다. 차단당해 연락할 수 없었고, 연락받은 적도 없다”고 글을 올렸다. 이는 앞서 A씨 측이 제기한 주장에 대한 반박이었다.

같은 날 A씨의 법률대리인 로엘 법무법인은 “A씨는 사건 초기부터 언론 대응을 자제하고 수사 절차에 성실히 임해왔다”며 “잠적한 사실이 없고 아이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A씨의 개인정보와 사진이 허위사실과 함께 SNS에 게시됐고, 수사기관의 삭제 권고에도 여전히 게시물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서은우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협박·감금·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법원은 수사 과정에서 A씨 보호를 위해 잠정조치를 결정했고, 해당 조치는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과거부터 이어진 갈등의 배경

갈등은 지난 5월 서은우가 임신 사실을 알리며 전 남자친구 A씨를 공개 저격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A씨의 실명과 나이, 직장, 가족 정보까지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A씨 측은 “임신 소식을 전해 듣고 서은우와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장래에 대해 논의했고, 부모에게도 사실을 알렸다”며 책임 회피 의혹을 부인했다. 오히려 A씨 측은 서은우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감금, 폭행,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반면 서은우 측 오엔법률사무소는 “서은우가 원하는 것은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 있는 태도와 진정성 있는 대화”라며, A씨의 감금·폭행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은우는 SNS에 ‘유서’라는 문구가 담긴 휴대폰 화면을 공개해 대중의 우려를 산 바 있다.

한편 서은우는 인하대 기계공학과와 한양대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대기업 대졸 공채 최초 여성 정비사로 주목받았고, 2022년에는 당시 연인이었던 가수 남태현과 마약 투약 사실을 고백해 수사와 재판을 거쳤다. 2023년 8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양측의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사건의 향방은 향후 검찰과 법원의 판단에 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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