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옹호 인사의 발탁, 이것이 당신들이 말한 정의인가요?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내란범들을 청산하고 무너진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출범한 새 정권이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지금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건지..
내란 세력을 비호하고 그들의 논리를 옹호했던 인물, 강준욱 씨를 버젓이 대통령실의 핵심 비서관, 그것도 '국민통합' 비서관으로 발탁하는 이 참담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민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기만이죠.
늑대에게 양떼를 통합하고 잘 어울려 지키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내란을 단죄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들을 옹호했던 인사가 대체 어떤 기준으로 국민통합을 논할 자격이 있다는 말인가오.
그가 말하는 '통합'이란 불의에 눈감고 정의를 외면하는 '야합'의 다른 이름일 뿐…
새 정권에 희망을 걸었던 수많은 이들은 지금 배신감과 깊은 실망을 느낄 겁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분위기 변화 조짐이 감지됩니다.
지금 극우 패거리는 오히려 신이 나서 이 인사 건을 입에 올리고 있습니다.
예전, 무능한 문재인이 저 괘씸한 박근혜를 풀어 주었을 때 피가 거꾸로 솟는 분노를 느꼈었습니다.
그 일로 극우들은 부활했고, 국민들이 지키던 명분을 앗아갔습니다.
결국 이명박까지 사면되는 길을 열어 준 셈이었지요.
그 일을 또 반복하나요?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던 공정과 상식인가요?
내란범 청산이라는 출범 명분을 스스로 부정하고,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려는 폭거나 다름 아닙니다.
이번 인사는 단순히 한 사람을 잘못 기용한 수준의 문제가 아닙니다.
새 정권의 정체성과 국정 운영의 근본 방향이 국민의 뜻과 완전히 어긋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죠.
즉각 강준욱 비서관의 임명을 철회해야 합니다. 그것만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기 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내란 세력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포기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길을 간다면, 수많은 지지자들이 돌아설 겁니다.
그 부분을 무시하고 계속 부정한 인사를 껴안고 가겠다고 한다면, 이 정부는 내란의힘 당과 똑같은 수준으로 전락할 겁니다.
글이 좀..길었네요
정말.. 너무 화가 나서 그렇습니다.. ㅜㅜ
오늘 중으로도 소식이 없다면, 이걸 고민하고 자시고 시간을 잡아먹는다면, 그냥 정부에의 기대를 접는 게 나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