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폭우도 막지 못한 득점포 바르샤 대구FC에 5-0 대승

[대구=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FC 바르셀로나는 대구FC를 상대로 골 폭풍을 몰아치면서 아시아 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전반전 FC바르셀로나의 가비가 팀의 첫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전반전 FC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돌파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후반전 FC바르셀로나 마커스 래시퍼드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후반전 FC바르셀로나 토니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아시아투어 친선경기 최종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지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둔데 이어 한국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대승으로 장식했다. 두 경기에서 무려 12골을 터뜨리는 가공할 득점력을 뽐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서울전에 이어 이날도 주전 멤버들을 스타팅을 내세웠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라민 야말, 하피냐가 공격을 이끌었고 2008년생 ‘신예’ 드로 페르난데스도 선발 기회를 잡았다. 프렝키 더용, 가비, 제라르 마르틴이 중원을 책임졌고 쥘 쿤데, 로날드 아라우호, 알레한드로 발데가 스리백을 맡았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골키퍼 주앙 가르시아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초반에는 대구의 공세가 만만치 않았다. 대구는 상대 수비라인이 극단적으로 올라온 틈을 이용해 지오바니와 세징야와 뒷공간을 노렸지만 계속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15분 정도 지난 뒤 흐름은 완전히 바르셀로나 쪽으로 넘어갔다.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 21분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야말이 대구FC 수비를 끌어들인 가운데로 쇄도하던 가비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가비는 페널티박스 밖 정면에서 침착하게 중거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7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제라르드 마르틴이 문전으로 낮게 크로스를 연결한 것을 레반도프스키가 깔끔하게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가비의 로빙 슈팅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마지막에 아라우호의 발에 닿았지만 이미 공이 골라인을 넘은 것으로 확인돼 가비의 골로 인정됐다. 가비는 이 골로 전반에만 멀티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선발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마커스 래시포드가 최전방 공격을 맡았고 다니 올모, 페드리, 에릭 가르시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등 주전급 선수들도 후반전에 나섰다. 골키퍼도 노장인 보이체크 슈쳉스니로 바뀌었다.

후반전 들어 비가 세차게 내리는 가운데서도 바르셀로나의 득점포는 멈출줄 몰랐다. 후반 9분에는 2008년생 기대주 토니 페르난데스가 골맛을 봤다. 올모가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 뒤 찔러준 패스를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가르시아가 올린 크로스를 래시퍼드가 침착하게 오른발 논스톱 수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후반에 들어온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으로 추가 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오랜만에 대구에서 열린 축구 빅이벤트에 많은 축구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무더위 속에서 경기 중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임에도 4만5183명이 바르셀로나의 환상적인 경기력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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