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22년 만에 10연패 ‘충격’…4위로 추락해 가을야구까지 걱정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후반기에 들어 최악의 부진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LG 트윈스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10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3위에서 4위로 순위도 한 계단 떨어져, 이제는 가을야구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프로야구 롯데, 22년 만에 10연패(사진=연합뉴스)

롯데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방문 경기에서 3-5로 졌다.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부터 연패에 빠진 롯데는 이날 패배로 22년 만에 10연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2023년 7월 10연패를 기록했고 당시 연패가 이어져 15연패까지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구단 최다 연패는 2002년 기록했던 16연패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SSG 랜더스에 3위 자리까지 내줬다. 지난 6월 11일 수원에서 케이티(KT) 위즈에 승리하며 3위에 오른 지 70일 만이다. SSG는 수원에서 열린 KT와 방문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해, 롯데(승률 0.513)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1 앞서 3위에 올랐다.

양 팀의 이날 경기는 피말리는 1점 차 승부가 이어졌다. LG가 2회 오지환의 솔로 홈런과 구본혁의 득점으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자 롯데는 3회 손호영과 고승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빅터 레이예스가 LG 선발 손주영의 3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뒤를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시즌 11호·비거리 129.9m)을 때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LG는 경기 막판 리그 1위다운 뒷심을 보이며 롯데의 추격을 뿌리쳤다. LG는 6회와 7회, 8회 잇달아 1점씩 득점하며 경기를 5-3으로 다시 뒤집었다.

롯데는 9회 대타 박찬형의 2루타로 무사 2루 기회를 맞으며, 연패를 끊기 위해 끝까지 힘을 냈다. 하지만 LG 마무리 유영찬이 황성빈과 한태양을 연속 삼진으로 ㅈ바고, 고승민까지 내야 뜬공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손주영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정용이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5승을 거뒀고, 8회 2아웃에서 등판한 유영찬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6세이브째를 올렸다.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시즌 70승(2무 43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고, 단독 1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두산 베어스에 9-13으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6연승으로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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