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갤] 내 손으로 데님 만들기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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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낮에 국산데님이라고 올렸던거 응원해준 게이들 고마워서 현재 상황 정리해서 올려봄
이게 미국 면화 100% 특상급인지 뭔지로 샀는데 한 9만원 했던것 같음. 3.75kg 인데 부피가 개큼. 저 막대기가 한 25cm 되는데 처음 받았을때 뭔 자루가 와서 놀랐던 기억이남. 감은 안오는데 이걸로 바지 두개 정도 만들수 있다고 제미나이가 그러더라 정확한거는 만들어봐야 알듯.
이게 붙어있어야 100%라나…암튼 실뽑기 연습용이자 염색 연습용실 만들 솜 사서 실을 이제 뽑을거임
이건 카딩할때 쓰는 빗인데 위에 저 뭉친 솜을 빗어서 실로 만들기 편하게 정렬할때 쓰는 용도임. 이거 한 20만원줬음 개비싸. 독일인지 어디 브랜드인데 실 만드는걸 스피닝이라고 하거든. 그 용도로 실뽑는 방적기가 기본 80정도고 베짜는 기구는 시작이 200임. 베짜는 기구 비싸서 만들어야할지도…
암튼 실 뽑기 쉽고 편하게 하려고 만든 이 고치같은걸 슬라이버라고 하더라. 이게 실이 한방향으로 정렬되어있어서 회전을 줄때 슥 당기면 실이나옴
이건 스핀들이라고 하는건데 막대기를 돌리면서 쓰는거고 회전수를 내 손으로 주는거라 속도가 많이 나진 않음 그리고 면사는 양모보다 짧아서 회전수를 많이 줘야하는데 이거는 쓰다보면 면사가 두껍고 회전수가 적어서 약하면 실이 풀려버림.
그래서 간디가 쓰던 book charkha 를 샀음. 문의 해보니까 일반 양모 실로 뽑는 기구를 쓰면 회전수 딸린다고 저기 끝에 바늘같은걸로 회전수를 이빠이 줘야된다고 하더라. 이거 싼거도 있는데 오래 쓸거라 40정도 주고삼. 시발 도구 개비쌈 진짜
이렇게 실을 뽑아놨는데 염색 연습할때 쓰려고 걍 굵기 신경 안쓰고 막 뽑아봄. 여기서 실 굵기로 데님 온스가 결정되는데 실로 데님을 짰을때 1인치x1인치로 무게가 몇온스 인지 그걸로 11온스, 14온스, 21온스라고 말한다고 하더라.나도 처음이라 일단 만들어보고 조절할 예정.
이건 목화꽃 다핀거. 이새끼들 가을되니까 꽃 엄청피고 열매 마구달림. 제발 10키로 이상 나와주길 바라고있음.
이건 쪽(인디고) 일본식 쓰구모 만들려고 말리는중. 만들려면 이걸 발효를 시켜야 하는데 온도가 어떻고 수분이 어떻고…한달 정도 걸리더라. 미리 말하면 한국식은 물에서 삭히면서 색소를 뽑고 일본식은 덮어놓고 삭혀서 가루로 색소를 뽑는거더라. 이거는 일본식 다 하면 한국식이랑 제대로 비교해서 올릴예정
이게 내가 뽑은 한국식 인디고 염료인데 쪽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에 비해서 염료가 많이 어둡더라. 전문으로 하시는분들은 진짜 쨍한 파랑인데 나는 발효를 너무 한건지 조갯가루를 덜넣어서 그런건지 좀더 다크한 느낌이 남. 이걸로 로프다잉 하면 더 진하게 나와주려나.
지금은 순서가 뒤죽박죽이라 제대로된 정보는 아니고 나도 해봐야 알것같음. 소석회 만들다가 실패해서 숯도 다 태워버리고 버스택배 받으러 제천까지 가고 별 난리를 쳐서 염료 만들기하고 실패도 하지만 어찌저찌 해결하면서 하고 있으니까 나중에 원단 만들기 까지 정리되면 한번에 올릴게. 물론 그사이에 하다가 신기한거 있으면 또 근황 올림.

출처: 데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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