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까지만 해도 활기 넘치고 생동감 있던 서울 HANNAM-DONG 우사단길 골목이 곧 재개발로 철거된다고 하여 급히 찾았다. 이미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여 골목 전체는 텅 비어 있었고 한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넘쳤을 골목엔 이젠 인기척도 없이 적막만이 흘렀고 조금 을씨년스러운 버려진 가구들만이 이곳이 예전엔 사람이 살던 곳임을 말해주는듯 했다. 점점 서울은 과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옛동네와 건물들을 보존하려 하지 않고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있다. 무조건적인 재개발은 과연 옳은 걸까. 안타깝게도 나는 아직 이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사진을 다 찍고 HANNAM역으로 가는 길, 언덕 더 높은 곳에 자리 잡은 HANNAM-DONG의 고급 아파트에서 정문을 지키며 삼엄한 경비를 하는 경비원의 모습과 대비되게 곧 사라질 낡은 재개발구역 곳곳에 붙은 빛바랜 이주 독촉 통지서와 경고문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Canon New F-1 Kodak UltraMax 400 nFD 20-35mm f3.5 L nFD 50mm f1.4 nFD 70-210mm f4 현상스캔 옥상필름 2024.10.03 in Seoul Hannam-dong
올해 2월까지만 해도 활기 넘치고 생동감 있던
서울 HANNAM-DONG 우사단길 골목이
곧 재개발로 철거된다고 하여 급히 찾았다.
이미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모두 이주하여
골목 전체는 텅 비어 있었고
한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넘쳤을 골목엔
이젠 인기척도 없이 적막만이 흘렀고
조금 을씨년스러운 버려진 가구들만이
이곳이 예전엔 사람이 살던 곳임을 말해주는듯 했다.
점점 서울은 과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옛동네와 건물들을 보존하려 하지 않고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건물을 세우고 있다.
무조건적인 재개발은 과연 옳은 걸까.
안타깝게도 나는 아직 이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다.
사진을 다 찍고 HANNAM역으로 가는 길,
언덕 더 높은 곳에 자리 잡은
HANNAM-DONG의 고급 아파트에서 정문을 지키며
삼엄한 경비를 하는 경비원의 모습과 대비되게
곧 사라질 낡은 재개발구역 곳곳에 붙은
빛바랜 이주 독촉 통지서와
경고문을 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Canon New F-1
Kodak UltraMax 400
nFD 20-35mm f3.5 L
nFD 50mm f1.4
nFD 70-210mm f4
현상스캔 옥상필름
2024.10.03 in Seoul Hannam-dong
출처: 필름카메라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