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그야말로 말 그대로, 퍼펙트 한 날이다. 프로당구 PBA 팀리그 1라운드 2일차에 ‘퍼펙트큐’가 연달아 터졌다.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NH농협카드의 김보미를 시작으로 하나카드의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신정주, 에스와이의 한지은이 연달아 퍼펙트큐 큐를 달성했다.
먼저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의 첫 경기에서 김보미는 6세트에 백민주를 상대로 PBA 팀리그 시즌 첫 퍼펙트큐이자 56호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김보미가 1이닝부터 6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하는 사이 백민주는 6이닝 하이런 5점을 올리고 0:7로 김보미를 압박했고, 7이닝 선공 타석에서 1점을 더 보탠 백민주는 0:8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도착했다.
이대로라면 김보미의 패배가 99% 확실해 보였다. 하지만, 7이닝 후공 타석에 선 김보미는 뱅크샷 3방으로 앞세워 단번에 9점을 모두 모으며 9:8로 대역전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결국 이날 김보미의 승리로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4-2로 크라운해태를 꺾고 2연승을 올렸다.
이어진 하나카드와 에스와이전에서는 한 경기에서 연달아 두 개의 퍼펙트큐가 쏟아졌다.
1세트에 출전한 하나카드의 초클루와 신정주가 2이닝에 뱅크샷 1개와 9점을 올리며 11점의 퍼펙트큐를 기록하며 11:1로 에스와이의 서현민-모리 유스케(일본)를 꺾고 첫 세트를 차지했다.
이어 2세트에서는 에스와이의 한지은이 퍼펙트큐로 승리하며 1세트의 패배를 되갚았다.
하나카드의 사카이 아야코가 4이닝에 먼저 1득점을 올렸지만, 김가영은 좀처럼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 사이 에스와이의 한지은-응우옌호앙옌니도 6이닝까지 득점을 내지 못하며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7이닝 공격에서 한지은은 뱅크샷 2개를 포함해 9점을 올리며 단숨에 9:1로 김가영-사카이를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이날 에스와이는 이어진 3, 4, 5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승점 3을 보태 총 승점 6으로 1라운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PBA 팀리그에서 하루에 3개의 퍼펙트큐가 나온 건 2024년 1월 10일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이후 두 번째다.
당시 NH농협카드의 오성욱-김보미가 4세트 혼합복식에서 9점의 퍼펙트큐를 합작했으며, 하나카드의 김가영이 김진아와 출전한 2세트 여자복식에서 9점의 퍼펙트큐를 연달아 기록했다. 또한, 휴온스의 김세연이 하이원리조트의 이미래를 상대로 9:0의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