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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폐하려던 놈들 입장은 안 믿는다
하지만 키움 사정에 정통한 야구인의 증언은 구단 해명과 정반대였다. 이 야구인은 "구단에서는 파트 코치가 안우진에게 훈련 참가를 지시한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달랐다"며 "실제로는 오윤 2군 감독대행이 선수를 시켜서 안우진에게 보냈다"고 증언했다.안우진은 거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고 훈련장에서 떠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윤 감독대행이 선수를 보내서 안우진을 불렀다는 것이다. 이어진 과정도 구단 설명과 전혀 다르다. "안우진은 다시 파트 코치에게 가서 '이걸 왜 해야 하나. 하기 싫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전했다. 그러자 코치는 '내가 결정할 게 아니다. 감독대행에게 물어보라'고 얘기했다. 어찌보면 코치는 억울할 수 있는 상황이다."결국 안우진은 감독대행과 만나 '안 하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해야 하지 않겠냐"는 답변이었다. 여기서 안우진의 기분이 크게 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원래는 스파이크도 신고 해야 하는데, 스파이크도 안 신고 일반 운동화를 신었다고 한다. 기분이 상해서 본인 글러브가 아닌 다른 선수 글러브를 끼고 참가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제 ‘국제 망신’의 범주에 들어섰다.
안우진은 KBO리그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선수였다. 자연스럽게 이 소식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에도 전해졌다.반응은 예상한 대로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상황을 전해 들은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의 한 구단 단장은 “그런 훈련을 왜 투수한테 시키는가?”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다른 구단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키움 구단은 이번 사건과 관련, 제일 쉽지만, 제일 무책임한 방법을 택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이후 선수단을 모아놓고 ‘상황을 외부에 발설할 경우 퇴단시키겠다’는 협박을 하며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숨기기에 급급했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는 법. 이제 이들의 구태는 ‘국제 망신’이 됐다.
출처: 키움 히어로즈 갤러리 [원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