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주엽 기자] 다르윈 누녜스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알 힐랄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7일(이하 한국시간) “알 힐랄은 리버풀의 공격수인 누녜스를 5,300만 유로(약 854억 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 누녜스는 이적을 앞두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누녜스는 1999년생, 우루과이 국적의 공격수다. 그는 자국 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해 2019-20시즌을 앞두고 UD 알메리아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SL 벤피카로 이적했고, 이곳에서 재능을 만개했다.
이에 2022년 리버풀의 부름을 받았다. 초반 두 시즌의 활약은 준수했다. 그러나 2024-25시즌 급격한 기량 하락을 직면했다. 해당 시즌 단 7골(5도움)만을 기록한 누녜스는 결국 매각 대상으로 전락했다.
리버풀은 누녜스를 빠르게 매각하길 원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일 “슬롯 감독은 누녜스를 다가올 시즌 구상에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에 판매해 자금을 마련하길 절실히 원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알 힐랄이 적극 공세를 펼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6일 “리버풀과 알 힐랄의 이적 합의는 100% 완료됐다. 누녜스와의 개인 조건 협상만이 남았다”라고 말했다.
개인 합의도 빠르게 이뤄졌다. 로마노 기자는 7일 후속 보도로 “모든 당사자 간의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누녜스는 이적에 동의했고, 3년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하며 이적이 확실시됐을 때 사용하는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였다. 누녜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공식적으로 알 힐랄과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