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유민 기자)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이 올해 압도적인 팀 도루 페이스의 비결을 밝혔다.
NC는 지난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9-4 역전승을 거뒀다.
활발한 주루 플레이에서 비롯된 승리였다. NC는 1회초 무사 1, 3루 상황 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의 1루 견제 타이밍에 나온 김주원의 깜짝 홈스틸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주원은 팀이 2-0으로 앞선 3회초에도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2루와 3루 도루를 연속으로 성공시켰다.
NC는 두 점 차 역전을 허용한 7회초에도 활발한 누상 움직임으로 바뀐 투수 홍민기를 흔들었다.
선두타자 천재환과 김형준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3루에서 최원준의 1루수 방면 땅볼 타구가 나왔다. 3루 주자 천재환이 과감하게 홈 베이스를 파고들었고,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되면서 NC의 추격점이 올라갔다.
후속타자 김주원의 동점 적시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상황 NC는 더블스틸 작전을 가동해 주자를 모두 득점권에 옮겨놨다. 권희동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에도 과감하게 홈 승부를 시도해 점수 차를 벌렸다.
9회초에도 1루 주자였던 최원준이 상대 송구가 빗나간 틈을 타 득점권에 파고들었고, 후속타자 오영수의 중전안타에 여유롭게 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NC는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18안타 5도루를 뽑아냄과 동시에, 홈에서 펼쳐진 3차례의 접전 상황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김주원은 자신의 개인 한 경기 최다도루 타이 기록(종전 2021년 8월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4개)에 도달하며 데뷔 첫 30도루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한 경기에서 2루, 3루, 홈 도루에 모두 성공하는 진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NC는 지난해 팀 도루 104개로 리그 7위에 그쳤다. 올 시즌엔 31일까지 94경기에서 이미 119도루를 기록했다. 2위 두산 베어스(99도루)를 20개 차이로 앞서있고, 최하위 KT 위즈(39개)와는 3배가 넘게 차이 난다.
31일 기준 리그에서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8명의 타자 중 3명(김주원 30도루, 박민우, 최정원 각 22도루)이 NC 소속이다.
이호준 감독은 31일 롯데전을 앞두고 올 시즌 ‘뛰는 야구’의 비결을 밝혔다. 이 감독은 “매일 선수들과 코치가 준비를 해놓고 경기에 들어간다”며 “저희 코치님들은 매일 아침에 오늘 경기를 어떻게 치르겠다고 영상까지 포함해서 저한테 장문의 카톡을 보낸다. 상대 투수에 따른 준비가 다 돼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플레이가 약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사실 빅볼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이 없다. 그래서 득점 루트를 여러 가지를 만들어 보자고 했을 때 첫 번째로 생각나는 게 뛰는 거였다”며 “1아웃 3루 상황에 외야 플라이가 나오지 않아도 득점을 올려보자, 그러려면 리드나 스타트가 반 박자 빨라야 한다. 여러 가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실행에 옮겼고, 그러다 보니까 어제 같은 경우가 많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무엇보다 팀 코칭스태프들의 노고를 1순위로 꼽았다.
이 감독은 “진짜 주루 코치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닌 것 같다. 제가 보니까 저희 코치님들은 경기가 끝나면 늘 컴퓨터 앞에 앉아서 퇴근을 안 하신다. 그분들 중에서 자료를 준비하느라고 새벽이 넘어가는 분들도 있다”며 “저도 주루 쪽에는 문외한인데, 최근에 주루코치와 대화하면서 이렇게까지 준비한다는 것에 되게 놀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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