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 결승골 팀 K리그 유망주 박승수 데뷔전서 뉴캐슬에 1-0 승리(종합)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격인 팀 K리그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팀 K리그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전반 36분에 나온 김진규(전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7422명의 관중이 찾아 두 팀의 한여름 축구 축제를 수놓았다. 승리를 거둔 팀 K리그는 바로 해산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뉴캐슬은 내달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EPL 토트넘홋스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한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33)과 ‘미래’로 평가받는 양민혁(19)이 활약하고 있는 팀이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정되는 팬 일레븐 11명과 영플레이어 해당하는 ‘쿠플영플’ 1명, 감독 및 코치가 추가 선발한 K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팀 K리그를 지휘하는 김판곤 울산 HD 감독과 ‘코치’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김진규, 모따(안양)으로 공격진을 꾸리고 전진우(전북), 김동현(강원), 이창민(제주), 이동경(김천)을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수비진은 토마스(안양), 변준수(광주), 박진섭(전북), 어정원(포항)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

이에 맞서는 뉴캐슬은 앤서니 고든, 윌 오술라, 안토니 엘란가, 루이스 마일리, 산드로 토날리, 조 윌록, 알렉스 머피, 에밀 크래프, 자말 라셀레스, 티노 리브라멘토, 닉 포프 등 최정예로 팀을 꾸렸다.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던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18)는 후반 36분 오술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뉴캐슬 데뷔전을 가졌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 출신인 박승수가 수원의 안방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가져 의미는 배가 됐다. 이벤트성 경기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양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전반 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모따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으로 쇄도하면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옆을 향했다. 전반 11분 미드필더 토날리가 박스 앞에서 오른발로 기습 슈팅을 시도했지만 영점이 정확하지 않았다. 전반 19분에는 조 윌록의 박스 안 슈팅이 팀 K리그 수비 맞고 굴절됐지만 조현우가 선방했다. 전반 30분 엘란가가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역시 골대 위로 떴다. 팀 K리그도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이창민의 슈팅이 빗맞았다. 이어진 이창민의 프리킥 슈팅도 포프의 품에 안겼다.

계속해서 상대 골망을 노린 팀 K리그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김진규가 박스 왼편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벤트성의 경기인 만큼, 김진규는 팀 동료들과 ‘월척 세리머니’를 펼쳤다. 물고기가 된 김진규가 팀 동료들이 던진 낚시대에 잡혔고, 선수단은 잡은 김진규를 들고 단체 사진을 찍는 유쾌한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을 리드한 팀 K리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선수 대부분을 교체했다. 김경민(광주), 카이오(대구), 보야니치(울산), 아사니(광주), 오베르단(포항), 세징야(대구), 루안(수원FC), 안톤(대전)이 투입됐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에서는 토마스, 어정원, 모따만 계속 뛰었다. 뉴캐슬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13분 오술라가 왼쪽 측면에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뉴캐슬에 계속해서 공격을 허용한 팀 K리그는 후반 14분 어정원을 빼고 김영권을 투입하면서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뉴캐슬도 후반 16분 포프, 크래프를 빼고 맥스 톰슨, 해리슨 애쉬비를 투입했다. 팀 K리그는 후반 30분 보야니치를 대신해 황도윤(서울)을 출격시켰다. 후반 35분에는 토마스를 빼고 한현서(포항)가 나섰다.

그리고 후반 36분 박승수가 뉴캐슬 데뷔전을 치렀다. 오술라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측면에 배치된 박승수는 한국 팬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전반 40분에는 박스 안에서 무려 4명의 수비를 상대로 공을 간수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고, 경기는 팀 K리그의 1-0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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