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더워요! 반려견 여름 건강 지키는 법 7

– 여름철 산책은 발바닥 화상 위험 때문에 해가 뜨기 전이나 진 후에 해야 한다.

– 강아지도 수분 보충과 시원한 공간이 필수! 쿨매트, 젖은 수건, 빗질 등으로 체온 관리가 중요하다.

– 열사병 증상은 과호흡, 구토, 혼수상태 등으로 나타나며, 빠르게 대처하지 않으면 생명까지 위험할 수 있다.

산책은 해 뜨기 전이나 해 진 후에

반려견의 발바닥은 특수한 피부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선 장사 없다.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미국 수의사협회(AVMA)에 따르면 35도 이상의 기온에서 1분만 걸어도 발바닥 손상이 시작된다고. 여름철 산책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후에 하자. 손으로 아스팔트를 만졌을 때, 뜨겁다고 느껴진다면 산책을 피하자. 우리가 뜨거우면 아기도 뜨거운 법이니까.

물은 자주, 충분히

강아지는 사람보다 체온 조절이 느려 탈수 위험이 크다. 미국 ASPCA(동물학대방지협회)는 항상 신선한 물을 제공하고, 외출 시에는 휴대용 급수기나 물그릇을 꼭 챙기라고 권고한다. 강아지도 찬물을 좋아한다. 물에 얼음을 띄워주거나, 수분이 풍부한 간식을 주면 강아지도 좋아하고 훨씬 흡수도 잘 된다.

에어컨이 없으면 서큘레이터와 쿨매트를 활용하자

강아지도 더위를 식힐 공간이 필요하다. 특히 시베리아 허스키나 시바견처럼 추운 지방이 고향인 친구들은 열에 약하다. 에어컨이 어렵다면 바닥에 쿨 매트, 젖은 수건, 또는 서큘레이터로 공기 순환을 도와 체온을 낮춰주자.

털은 너무 짧게 미는 것보다 빗질을 자주하자

강아지의 털은 여름철에도 자외선과 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영국 PDSA(수의사 지원 기관)는 털을 너무 짧게 미는 대신, 자주 빗어서 죽은 털을 제거해주라고 권장한다. 이중모인 견종일 수록 빗질이 필수다.

차 안에 절대 혼자 두지 말자

여름철 차량 내부는 단 몇 분 만에 50도 이상으로 상승한다. 미국 수의사협회(AVMA) 자료에 따르면, 바깥 기온이 27도일 때 차량 내부는 단 10분 만에 37도, 30분 뒤엔 43도까지 올라간다고. 짧은 시간이라도 강아지를 차 안에 두는 건 열사병, 심하면 사망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반려견도 보양식을 먹이자

반려견도 날씨가 더워지면 입맛을 잃는다. 수분이 풍부하고 소화가 쉬운 간식을 먹이자. 오이, 수박, 블루베리 같은 채소와 과일을 추천. 그래도 사람이 먹는 것처럼 씨와 껍질은 제거해야 한다.

열사병 증상 알아차리기

강아지의 정상 체온은 약 38~39도다. 이보다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거나, 헉헉거리며 심하게 숨을 쉬거나, 침이 과도하게 흐르고, 구토, 혼수 상태가 되면 열사병을 의심해야 한다. 이럴 땐 바로 그늘진 곳으로 데려가 수건으로 몸을 식히고,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자. 강아지는 “으아, 너무 더워!”라고 말할 수 없다. 여름은 견주의 빠른 눈치가 필요한 계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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