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 잔러 대망신 男 자유형 100m 황선우 라이벌 수영 괴물 웃었다…포포비치 금메달+대회 2관왕 [싱가포르 현장]

(엑스포츠뉴스 칼랑(싱가포르), 유준상 기자) 루마니아의 ‘수영 괴물’ 다비드 포포비치가 국제수영연맹(World Aquatics)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 이어 자유형 1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포포비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수영연맹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8명 중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포포비치는 46초51을 찍으면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46초71)을 0.20초 앞당겼다. 대회신기록 및 유럽신기록을 경신했다.

포포비치에 이어 들어온 젝 일렉시(미국·46초92)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카일 차머스(호주·47초17)가 동메달을 얻었다. 길레르메 산토스(브라질·47초35)는 차머스에게 0.18초 차로 밀리면서 4위에 그쳤다.

포포비치는 첫 50m 구간을 22초49로 통과하면서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힘을 내며 1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알렉시를 100m 레이스치고는 0.41초 차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2004년생 포포비치는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며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섰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18세의 나이로 남자 자유형 100m와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올라서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 1개(남자 자유형 100m)를 땄다.

상승세는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포비치는 지난 29일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3초53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이어 100m 패권도 탈환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이 종목에서 세계기록을 보유 중인 판 잔러(중국)였다.

2004년생 판 잔러는 중국을 대표하는 수영 스타로, 지난해 파리 하계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6초40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0.01초 차이로 메달 색깔이 바뀌는 자유형 100m에서 2위권 선수들을 1초 이상 따돌렸다.

하지만 판 잔러는 이번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남자 계영 400m, 자유형 200m에서 노메달에 그친 데 이어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도 아쉬움을 삼켰다. 30일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81의 기록을 나타냈다. 16명 중 10위에 그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이 끝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판 잔러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짧게 말했다.

남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을 갖고 있는 황선우(강원도청)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94의 기록으로 13위에 머물렀다. 2020 도쿄 하계 올림픽(2021년 개최) 이 종목에서 47초56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과 한국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지만, 그 이후엔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에 이어 준결승에서 47초94로 지난 3월 대표 선발전(48초41)보다 기록을 앞당겼지만, 결승에 오르진 못했다.

판 잔러와 황선우가 주춤한 사이, 포포비치가 수영장을 지배하고 있다.

사진=AFP, EPA, 로이터,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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