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이 네덜란드 2부리그의 덴보스 합류를 앞둔 왕보하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왕보하오가 덴보스에서 최소 로테이션 멤버 자리를 두고 경쟁할 수 있을 것이며, 그가 덴보스의 주전 선수로 도약한다면 유럽 진출을 꿈꾸는 중국의 유망주들에게 롤 모델이 될 거라면서 왕보하오의 향후 행보를 기대했다.
‘소후닷컴’은 31일 “최근 국내 권위 있는 언론에 따르면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트라이커이자 산시 유니언 소속인 왕보하오가 곧 네덜란드의 명문 덴보스에 입단할 예정”이라며 중국의 유망주 공격수인 왕보하오가 덴보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덴보스는 네덜란드의 2부리그 격인 에이레스터 디비시에 소속된 팀이다. 1940년대에는 1부리그인 에레디비시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을 정도로 역사가 깊은 팀이지만, 지난 2005년 강등된 이후 줄곧 2부리그에 머물러 있다.
중국 2부리그의 산시 유니언에서 활약 중인 왕보하오는 어린 시절 독일의 명문 베르더 브레멘에서 축구를 배웠고, 지난 2023년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의 옌볜 룽딩에서 프로에 데뷔해 그해 15경기에 출전하며 이름을 알렸다.
소속팀에서 두각을 드러낸 그는 2024년부터 중국 연령별 대표팀에도 발탁돼 중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았다. 중국에서는 왕보하오가 최근 A대표팀에 승선한 중국 최고의 재능 중 하나인 류청위와 비슷한 체급의 선수라고 바라보고 있다. 실제 왕보하오는 류청위, 왕위동 등 현재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유망주들과 연령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골 결정력은 물론 187cm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앞세운 제공권과 이를 바탕으로 한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고, 어린 나이에도 프로팀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 경험까지 쌓은 왕보하오는 올해 초 산시 유니언으로 이적한지 약 반 년 만에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다.
‘소후닷컴’은 덴보스 합류가 임박한 왕보하오의 상황을 두고 “네덜란드 2부리그에 불과하지만, 축구를 잘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네덜란드의 전반적인 수준이 중국의 1부리그보다 높고 모든 면에서 중국 슈퍼리그를 능가한다는 점을 알 것”이라며 “따라서 이번 이적은 평범한 이적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중국 축구계 전체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중요한 부분이 숨겨져 있다”고 평가했다.
언론은 “덴보스의 감독은 젊은 선수 기용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다”며 “현재 팀 스쿼드의 평균 연령은 23.3세이며, 그중 외국인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 이 팀은 베테랑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말하자면 왕보하오를 단순하게 외국인 스파링 파트너로 보는 게 아니라, 팀은 왕보하오에게 로테이션, 심지어 주전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며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덴보스에서 왕보하오가 주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소후닷컴’은 왕보하오가 덴보스에 성공적으로 정착한다면 중국의 젊은 선수들에게도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매체는 “중국 축구가 난관을 극복하려면 더 많은 선수들이 일찍 유럽으로 나가서 높은 수준의 환경에 빨리 적응하도록 장려해야 한다”며 “왕보하오가 덴보스에서 자리를 잡게 된다면 더 많은 중국 선수들에게 롤 모델이 될 것이다. 중국 선수들에게 있어 높은 무대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 선수는 모든 젊은 선수들에게 희망이다”라고 했다.
사진=소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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